수험생만큼이나 수능을 앞둔 부모님의 마음은 초조하고 긴장이 됩니다. 그동안 자녀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잘 알기에 부모님도 무거운 마음으로 이 시기를 보내고 있을 텐데요. 하지만 자녀가 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부모님의 마음가짐과 행동이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오늘은 수능생 부모가 해야 할 멘탈 관리 방법 5가지를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1. 자녀의 마음 상태를 이해하고 공감하기
수능 전에는 무엇보다 자녀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지금 자녀는 작은 일에도 예민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과 압박을 동시에 느끼고 있을 수 있습니다. 자녀가 짜증을 내거나 초조해하는 모습을 보여도 그 자체를 문제 삼기보다는 “이해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주세요.
자녀가 불안함을 표현할 때는 해결 방법보다는 단순히 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엄마도 많이 힘들겠다 생각했어. 말해줘서 고마워”라는 말은 자녀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부모님의 공감과 이해가 자녀의 불안한 마음을 다독여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2. 무심한 듯 편안한 분위기 조성하기
부모는 자녀의 환경입니다. 수능생 부모가 해야 할 멘탈 관리가 잘 된 집은 가족 간의 편안한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나타납니다. 이 분위기 속에 자녀을 큰 안정감을 얻습니다. 수험생 자녀가 있으면 집안 분위기가 지나치게 긴장되거나 조용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이 너무 긴장하는 모습이나 말을 아끼는 모습은 오히려 자녀에게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고, 과도한 격려나 압박보다는 평소와 같은 태도를 유지하려고 노력해 보세요. “잘하고 있네” 정도의 간단한 격려 한 마디면 충분합니다. 이 작은 칭찬과 여유로운 태도가 자녀의 마음을 가볍게 해줄 것입니다.
3. 수능 당일에 대한 준비도 미리 점검해두기
수능생 부모라면 당연히 도와주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수능 당일에 챙길 부분을 미리 준비해 두어 자녀의 부담을 덜어 주는 것입니다. 수험표, 신분증, 수능에 필요한 필기구, 간단한 간식 등 당일에 필요한 물품을 미리 챙겨 두세요. 이러한 세심한 준비는 자녀에게 큰 도움이 되며, 불필요한 걱정을 덜 수 있게 합니다.
또한 수능 당일 교통 상황이나 이동 경로도 미리 점검해 두세요. 부모님의 이런 세심한 준비와 관심은 자녀가 시험 당일에도 신경 쓸 것이 줄어들어 더 마음을 편하게 가질 수 있도록 돕습니다.
4.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불안감을 관리하기
부모님의 긍정적인 마음가짐은 자녀에게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그럴수록 부모님이 더 의연한 태도를 보여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녀 앞에서는 불안을 표현하지 말고, 오히려 “네가 최선을 다했으니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거야”라고 말하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해 주세요.
혹시 부모님도 불안감이 커질 때는 산책을 하거나 가벼운 운동, 또는 명상 등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부모님이 안정된 모습을 보여줄 때 자녀 역시 그 안정감 속에서 더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5.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며 격려하기
시험 결과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고 과정에 초점을 맞추세요. 많은 부모님이 자녀의 시험 결과를 기다리며 초조해하지만, 자녀가 그동안 흘린 땀과 노력에 집중하며 격려해 주세요. 자녀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 자체에 의미를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능 준비를 하느라 정말 고생 많았어”라는 한마디가 결과보다도 더 큰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수능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며, 이번 시험이 어떤 결과를 가져와도 그 과정을 충분히 인정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능을 앞두고 자녀와 부모님 모두에게 중요한 것은 마음의 안정과 서로를 지지하는 따뜻한 마음입니다.
지금껏 달려온 길을 되돌아보며, 서로에게 고생했다는 말 한마디를 전해 주세요. 부모님의 지지와 안정된 모습이 자녀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전국의 모든 수능생 부모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