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은 몸 안에서 필수적인 기능을 수행하는데,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장기입니다. 이러한 간은 드물게 특별한 증상을 보이며, 손상이 있는지 알아차리기 어려워 ‘침묵의 장기’로 불리기도 합니다.
오늘은 알게 모르게 우리의 간 건강을 해칠 수 있는 5가지 흔한 습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과도한 음주와 간 건강
알코올은 간 손상을 일으키는 가장 잘 알려진 원인입니다. 과도한 음주는 간에서 독성 부산물을 생성하여 간세포의 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는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지어 적당한 음주도 장기간 지속되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침에 따르면 남성은 하루에 순수 알코올 40g 이하, 여성은 20g 이하로 섭취해야 합니다. 이는 보통 소주 기준 남성은 일주일에 4병, 여성은 2병을 넘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음주량을 조절하는 것이 간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합니다.
불균형한 식습관과 간질환
잘못된 식습관은 음주 없이도 간에 지방이 축적되어 대사 기능 장애와 관련된 간질환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복부 비만, 고혈압, 당뇨, 고콜레스테롤은 이러한 간질환의 주요 원인입니다.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 가공식품, 설탕 첨가 음료는 간 지방 축적을 촉진하여 간에 부담을 줍니다.
반면, 채소, 과일, 통곡물, 생선이 풍부한 균형 잡힌 식단은 간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섭취하여 간의 자연 해독 과정을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통제 남용이 간에 미치는 영향
일반적인 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일명 타이레놀)도 과다 복용 시 간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간은 진통제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독성 부산물인 ‘NAPQI’를 생성하는데, 이때 보호물질이 부족하면 간세포가 공격받아 급성 간부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진통제는 권장 복용량을 지키고, 특히 알코올과 함께 섭취하지 않아야 합니다.
운동 부족과 흡연
운동 부족은 체중 증가, 인슐린 저항성을 초래하여 간 지방 축적을 촉진합니다. 반면, 운동은 간 건강을 개선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8주간의 저항 운동은 간 지방을 13% 줄이고 혈당 조절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임이 연구에서 밝혀졌습니다. 주 5회,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은 간 지방 감소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흡연은 간암 및 간 손상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담배 연기 속 화학물질은 간세포를 손상시키는데, 이는 간경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흡연을 끊는 것이 간 건강을 유지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Conclusion
간 건강을 위해 알코올 섭취 제한,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외에도 진통제를 올바르게 복용하고 흡연을 중단하는 등의 생활습관 변화가 요구됩니다. 또한 피로, 메스꺼움, 황달 등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날 땐 즉시 병원에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기 발견될수록 치료의 성공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